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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트'에 빠진 여친이 다른 남자와 XX하면서 저에게 전화를 했어요"

한 남성은 200일간 사귄 여자친구가 '섹트'에 중독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한 남성이 200일간 사귄 여자친구가 '섹트'에 빠져 성관계 도중 자신과 전화했다며 사연을 올렸다.


섹트란 자신의 신체 일부, 음부, 혹은 성관계 영상 등을 트위터 등에 올리는 것을 뜻한다. '일탈계', '살색계' 등의 은어로 불리기도 한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짜 손 떨린다 글 올릴 데가 없어서 여기에 올린다"는 제목으로 남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여자친구와 200일 정도 사귄 사이다. A씨는 어느 순간부터 여자친구가 기이한 행동을 취해 의아함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번은 몸이 아파 집에서 쉬고 있던 여자친구와 전화통화하던 날 A씨는 여자친구의 끙끙 거리는 목소리를 들었다.


그는 여자친구가 대답도 잘 못하자 아픈 줄 알고 심히 걱정했지만, 뒤늦게 확인해 보니 당시 여자친구는 다른 남자와 성관계 하던 도중 전화를 했던 것이었다.


A씨는 최근 여자친구 휴대폰에 걸려온 낯선 전화를 발견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여자친구의 휴대폰에는 '라인톡' 앱으로 낯선 남성의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라인톡으로 전화가 오는 경우는 드물어 여자친구의 휴대폰을 확인했고 내용을 확인한 후에 엄청난 충격을 받고 말았다. 


앱 속에는 통화가 걸려온 남성과의 대화부터, 낯선 남성들과의 문란한 메시지들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이전에 통화했던 기억이 떠올라 카카오택시 이용 기록을 살펴봤다. 당시 여자친구는 아파서 집에 있다고 했지만 한 행선지에 방문한 이력이 담겨 있었다.


A씨로부터 추궁을 받은 여자친구는 "(A씨가) 생각하는 그런 거 하지 않았다"며 "친구가 심심할 때 대화라도 해보라고 해서 해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친구 커플이 트위터로 돈 벌 수 있다고 알려줘 보다가 그대로 놔둔 것이다"며 "성욕 생길 때 대화로라도 야한 말 하면서 풀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자들이 야한 동영상 보는 것과 같은 개념이라고 덧붙였다.


A씨의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빨리 헤어져라", "얼른 성병검사해봐야 하지 않을까", "지금이라도 알게 돼서 다행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실제 A씨의 여자친구가 진짜 성관계를 하면서 그와 전화를 했는지, 음란한 문자를 주고받은 남자들과 실제 관계를 맺었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하지만 연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19금 계정을 만들고 다수의 남성과 음란한 대화를 해온 것만으로도 이미 연인으로서의 신뢰를 잃어버린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인사이트트위터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