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월급 다 털어넣고 부업까지 해가며 '유기견' 구조하는 베트남 경찰관 (영상)

2017년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월급을 탈탈 털어가며 유기견을 구조하고 돌보는 베트남 교통경찰의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SOH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유기견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월급 두 배 이상을 쓰는 경찰의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소하는 베트남에서 교통경찰로 일하고 있는 레훙즈엉(Le Hung Duong, 31) 중위의 이야기를 전했다.


즈엉 중위는 경찰로 일하면서 여가 시간에 다양한 부업을 하고 있다. 유기견과 유기묘를 구조해 돌보기 위해서다.


어릴 때부터 집 주변에 닭과 강아지, 고양이 등 동물이 많아 자연스럽게 동물을 사랑하게 됐다는 그는 2017년부터 유기동물들을 돌보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SOHA


2017년의 어느날,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던 즈엉 중위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두 명의 남성을 보게 됐다. 의심스러워 바로 따라붙었고 이들은 포대자루 하나를 땅에 던지고 달아났다.


자루 안에는 불쌍한 강아지들이 담겨 있었다. 이중에는 출산 직전의 몸으로 전기충격을 받고 쓰러진 암컷 강아지도 있었다.


이 모습을 본 그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이날을 계기로 그는 유기동물을 위해 살기 시작했다.


4년 동안 그는 무려 60마리 이상의 유기견과 유기묘를 돌보게 됐다.


인사이트SOHA


인사이트부업으로 과일을 팔고 있는 즈엉 중위 / SOHA


SOHA


그는 새벽 5시에 일어나 11시 이후 퇴근한 뒤 유기 동물들을 돌보고 새벽 2~3시에 잠깐 잠을 자는 생활을 하고 있다.


시간만 투자한 것이 아니다. 많은 유기 동물을 돌보기 위해 즈엉 중위는 하루에 50만 동(한화 약 2만 7천 원)을 쓰고 있으며 한 달에 거의 2,000만 동(한화 약 107만 원)을 쓰고 있다.


그의 월급은 1,000만 동(한호 약 53만 원)이기에 매달 두 배가 넘는 돈을 쓰는 셈이다.


이에 그는 먹고살기 이해 남의 집 청소부터 가정부, 과일 장사, 짐꾼 등 다양한 부업을 하고 있다.


고된 업무를 끝내고 쉬고 싶을 텐데도 그는 휴식을 취하는 순간까지 동물들을 위했다.


이런 즈엉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대단하다", "진정한 경찰이다",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SO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