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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다니기 시작한 회사의 여상사가 자꾸 '젖소'라고 놀려서 짜증납니다"

직장 상사가 신입사원에게 '젖소'라는 별명을 붙여 놀린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직장 상사가 신입사원에게 '젖소'라는 별명을 붙여 놀린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상상사가 자꾸 저보고 젖소래요"라는 제목의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올해 2월 입사해서 새로운 회사를 다니는 중인데 초여름쯤부터 여성 대리가 '젖소'라고 놀리기 시작했다. 


식당에 갈 때면 "우리 젖소~"라고 부르고 칭찬을 할 때도 "우리 젖소 일 잘해"라고 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여초 회사지만 그래도 남자 직원들이 없는 것도 아닌데 민망하고 짜증난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상사에게 좋은 말로 부탁도 해봤지만 전혀 통하지 않았다. 정색해서 난리라도 치고 싶은 마음이나 그 뒤에 닥쳐올 후폭풍이 너무 두렵다. 


A씨는 "어떻게 하면 좋죠?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라며 자신을 고민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자가 여자에게 하는 것도 성추행이다", "질투하는 거 아니냐?", "당하고 잊지 말고 신고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직장에서 동성간 성희롱·성추행은 빈번히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한 여성 팀장은 같은 팀의 여성 직원의 목에 난 아토피 자국을 보고 "어제 밤 남자랑 뭐 했냐? 목에 이게 뭐냐?" 등의 말을 했다가 모욕죄로 벌금형을 선고받고 손해배상금 5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2017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직장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직장 성희롱 실태' 조사에 따르면 여성 피해자의 경우 가해자 성비는 남성 78%, 여성 22%로 나타났다. 


남성 피해자 또한 가해자 성비가 남서 86.4%, 여성 13.6%로 나타나 동성으로부터 당하는 성희롱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