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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지갑 훔치려다가 시민들에게 붙잡혀 가로등에 꽁꽁 묶인 범죄자 커플

자경단에게 잡혀 혼쭐이 난 소매치기범 등 도둑들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인사이트지갑 훔치려다가 자경단에 붙잡혀 가로등에 묶은 범죄자 / Twitter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노인의 지갑을 훔치려던 범죄자 커플의 최후가 눈길을 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ladbible)'은 자경단에게 잡혀 혼쭐이 난 도둑들의 모습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멕시코 북동부 타마울리파스의 한 거리에서 가로등에 묶인 커플이 목격됐다.


이들은 가로등을 등지고 선 채 테이프로 몸이 꽁꽁 묶여 있었다.


인사이트지갑 훔치려다가 자경단에 붙잡혀 가로등에 묶은 범죄자 / Twitter


겨우 풀려난 커플의 얼굴은 영화 속 악당 '조커'처럼 페인트칠이 돼 있었다.


이마에는 '나는 소매치기입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고, 반나체 상태인 남성의 배에는 같은 문구가 크게 적혀 있었다.


알고 보니 이들은 노인의 지갑을 훔치려다 '자경단'에 붙잡힌 소매치기였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돈도 없고 일자리도 없다. 도둑질이 제일 쉬웠다"고 범행 사실을 고백했다.


인사이트버스에서 소매치기하다 자경단에 붙잡힌 범죄자들 / Twitter


자경단은 범죄 카르텔과 부패 경찰 유착 속에 치안 불인이 최악으로 치닫자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시민이 조직한 자발적 결사체를 말한다.


일주일 전에도 버스에서 활개 치던 소매치기 일당을 잡아 혼쭐을 내준 바 있다.


앞서 멕시코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주요 갱단을 와해시켰지만, 공권력을 등에 업은 카르텔의 횡포는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