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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상대적 박탈감' 느낀다며 학교에 '아이패드 사용 금지' 건의한 전교회장

한 전교회장이 친구들 사이에서 부러움을 조장한다며 학교 측에 '아이패드 사용 금지'를 건의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aver TV '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다른 대상과 비교하여 권리나 자격 등 당연히 자신에게 있어야 할 어떤 것을 빼앗긴 듯한 느낌. 상대적 박탈감의 사전적 정의다.


자신은 실제로 잃은 것이 없지만 다른 대상이 보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을 때 상대적으로 자신이 무엇을 잃은 듯한 기분을 느낄 때 우리는 '상대적 박탈감'이라 부른다.


최근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명품 소비가 증가하면서 이 같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전교회장이 학교 측에 건의한 내용이 주목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18 어게인'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교회장이 학교에 아이패드 자제해달라는 건의했대'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학교에서 아이패드를 사용하지 못하게 해주세요"


어느 학교의 전교회장이 학교 측에 건의한 내용이다.


해당 학교에 다니는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이 전교회장은 친구들 사이에서 부러움을 조장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SKY 캐슬'


A씨는 "공부 목적으로 들고 다니는 태블릿을 제재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리 학교는 휴대폰도 안 걷고 애초에 사복도 허용이라 엄청나게 고가 옷 입고 다니는 애들도 많은데 그런 부분은 제재가 하나도 안 된다"라며 "건의한 회장 마음이 이해는 간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생각이 깊다", "학교에서 모든 학생들한테 지원 못 해줄 거면 제재하는 게 낫다고 본다", "사교육은 몰라도 공교육에서는 어느 정도 평등한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아이패드로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제재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자유권 침해 아니냐", "본인 돈 주고 본인이 쓰겠다는데 너무하다"라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