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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서 햄버거 먹다가 '감튀 강탈'당한 남성에게 사람들은 이렇게 반응했다

한 남성이 롯데리아에서 혼밥하다 감자튀김을 빼앗긴 사연을 전하자 누리꾼들은 조롱 대신 의외의 반응을 내비쳤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한 남성이 롯데리아에서 혼자 식사를 하던 중 감자튀김을 빼앗긴 사연을 전하자 조롱 대신 뜻밖의 우려 섞인 반응이 쏟아졌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감자튀김 뺏겼다"라는 제목의 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날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세트를 주문해 혼자 먹던 중 처음 보는 젊은 청년이 갑자기 말을 걸었다고 전했다.


청년이 A씨에게 다가와 건넨 말은 "저기 죄송한데 감자튀김 좀 주시면 안 되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당황한 나머지 A씨는 "예? 다요?"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청년은 담담히 "네. 다요"라고 답했다.


A씨는 어떤 상황인지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었다. 그가 친구들과 함께 왔는데 감자튀김이 부족했나, 얼마나 부족하면 생판 남한테까지 달라고 할까란 생각이 들었다.


어리둥절했지만 A씨는 선뜻 감자튀김을 건넸다. 그러자 청년은 "이것도 가져가도 되냐"며 쟁반까지 요구하며 음식과 함께 가져갔다.


그는 "결국에 나는 트레이랑 감자튀김 없이 햄버거랑 콜라만 먹는 등X 됐다"며 황당함을 토로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A씨의 감자튀김을 강탈한 청년은 유유히 본인 자리로 돌아간 뒤 콜라를 곁들여 식사를 이어갔다.


A씨는 처음 본 남성에게 영문도 모르고 감자튀김을 빼앗긴 스스로를 두고 '등X'이라며 자책했지만, 의외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그를 비웃거나 조롱하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소름 끼친다", "상식적으로 이해 안 되는 사람을 만날 땐 본능적으로 회피하게 된다", "현명한 판단", "세상에 도XX들 너무 많아서 차라리 그냥 주는 게 낫다", "안 줬다가 나도 모르는 새 원한 사고 해코지 당할 수도 있다" 등 찝찝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저런 사람은 피하는 게 맞다. 지난번에 낚시하는데 어떤 사람이 '옆에서 해도 되냐'며 바로 옆으로 붙길래 안 된다고 했더니 '저수지가 다 네 거냐'며 갑자기 덤벼들더라"고 경험담을 보태기도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