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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아이 둘 데려와 '2인 세트'만 주문하고 아이 먹을 음식 '서비스'로 달라 요구한 부부

식당에 방문한 부부는 아이들을 위한 무상 서비스까지 요구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4인 가족이 식당에 방문해 2인 세트의 음식을 시켰다.


이후 부부는 아이들을 위한 무상 서비스까지 요구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서비스 달라는 여자, 그걸 보고 있는 남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식당 운영자 A씨는 최근 식당의 아르바이트생이 무료 음식을 요구하는 가족에게 갑질을 당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하던 중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알바생을 목격한 A씨. 알고 보니 알바생은 아이 둘을 포함한 4인 가족 테이블에서 메뉴에 없는 스크램블 서비스를 요구 받고 고군분투 중이었다.


4명이서 2인 세트를 시킨 이 가족은 키즈 메뉴가 준비돼 있다고 안내한 알바생에게 '서비스 주는 게 어렵냐'라는 식으로 핀잔을 줬다.


당황한 알바생은 눈가가 벌게질 정도로 상처를 받았다.


결국 A씨가 직접 해당 테이블로 가 "그런 서비스는 제공해드리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자 부부 중 여성 손님은 "아깐 알았다고 하지 않았냐. 이 집 선 넘네"라고 말하며 불만을 표출했다.


옆에 있던 남편은 이 상황을 그저 지켜볼 뿐이었다. 


A씨는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키를 언뜻 보니 좋은 차 타시나 보던데, 무료 서비스를 요구하는 사모님과 그걸 지켜보는 사장님 인성은 아쉽다"라고 토로했다.


황당한 갑질 사연에 누리꾼들은 "장사 하다 보면 별 사람 다 있더라", "놀랍게도 주작 아닐 거 같다", "아이들 보기 부끄럽지도 않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위로했다.


한편 지난 6월 정의당 6411민생특별위원회와 정의정책연구소가 발표한 배달앱 이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배달앱 이용 자영업자 10명 중 6명이 "'별점 갑질'을 당해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