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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나갔다가 가슴 F컵인 연상녀를 만난 남성의 후기

평소 여성의 몸매를 중점적으로 보지 않았던 남성은 글래머 여성을 만난 후 가치관이 박살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인사이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매드독'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결혼 생각을 하고 진지하게 소개팅을 하던 남성 A씨.


여러 여성을 만나던 차에 한 여성 B씨를 만나고 그간의 결혼관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2월 결혼을 꿈꾸는 남성 A씨가 올린 소개팅 후기글이 숱한 공감을 얻었다.


A씨는 "결혼 반려자를 구하기 위한 소개팅에서 가슴이 큰 여자를 만났다"라며 서두를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유나의 거리'


그의 눈에 여성 B씨의 외모는 평범해 보였다. A씨보다 2살 연상이었던 그녀는 F컵 정도로 보이는 글래머였는데, 마주 앉은 탁자에 가슴이 걸쳐진 것처럼 보이는 착시 현상이 일어날 정도였다.


A씨는 "B씨가 자신의 장점을 잘 아는지 가슴 선이 잘 드러나는 옷을 입고 왔더라"라며 "객관적으로 결혼 상대로 조건(집안, 직업 등)은 저보다 좀 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놀라운 것은 B씨의 조건이 A씨의 기준이나 이상형에 부합하지 않았으나, 왜인지 자꾸만 결혼 후를 상상하게 된다는 점이었다.


A씨는 그녀의 몸매를 보고 있자니 자꾸만 그녀와의 달콤한 결혼생활을 상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그는 "상상 속 결혼생활을 할 수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말해 많은 이들을 웃게 만들었다.


남성 누리꾼들은 "몸매 안 본다는 사람도 결국 본능적으로 끌리더라", "결국 당신은 외모를 보는 거다", "내 스타일 아니어도 글래머이면 설레는 게 있다" 등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남성이 이성을 볼 때 몸매를 보는 경우가 더 많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결혼정보업체 가연이 2007년과 2008년 2년간 초혼 남녀 4130명(남1938명, 여 2192명)을 대상으로 이상형을 결정짓는 요소를 설문조사한 결과, 남성의 38%가 '몸매'를 선택했다. 그 뒤를 스타일(33%), 얼굴(18%), 주변 환경(7%) 등이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