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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떠난 참전영웅 '마지막 배웅'하며 유족에게 무릎 꿇은 미국 '4성 장군'

참전용사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면서 무릎을 꿇은 미국 4성 장군의 모습이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미 공군 홈페이지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참전용사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면서 무릎을 꿇은 미국 4성 장군의 모습이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 미 공군에 따르면 텍사스주 포트 샘 휴스턴 국립묘지에서는 2019년 타계한 리처드 콜 중령의 명예 대령 진급을 전하는 의식이 열렸다. 


리처드 콜 중령은 일본의 하와이 진주만 공습에 미국이 보복하기 위해 조직한 '두리틀 특공대'의 마지막 생존자였다. 


두리틀 특공대는 1941년 12월 7일 일본이 진주만을 폭격한 후 조직됐다. 이들은 그해 4월 18일 B-25 폭격기 16대로 도쿄를 공습해 미군의 사기를 크게 높이는 전과를 올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미 공군 홈페이지


콜 중령은 당시 B-25 폭격기를 이끄는 당시 제임스 두틀리 중령의 부조종사였다.


도쿄 공습작전의 산증인으로 남았던 콜 중령은 미 공군에서 엄청난 비중을 차지했다. 2년 전 그가 영면에 들었을 때 당시 공군 참모총장이 언론에 발표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날 진급식은 4성 장군인 찰스 브라운 공군 참모총장이 직접 주관했다. 


그는 "콜 대령님은 위험으로 가득 찬 임무를 감당해냈다. 진정한 우리 위대한 세대의 일원"이라며 "국가의 부름에 주저 없이 응했던 고인의 유산을 우리 후배 장병들한테 소개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미 공군 홈페이지


의식이 끝난 뒤 브라운 총장은 리처드 콜 대령의 관을 덮고 있던 성조기를 직접 들고 유족 앞으로 다가갔다. 


이어 무릎을 꿇은 그는 콜 대령의 딸 신디 콜 챌에게 성조기를 건넸다. 신디는 감정이 복받치는 표정으로 브라운 총장이 건넨 성조기를 조심스레 받아 들었다. 


한편 미국은 훌륭한 군사시설뿐만 아니라 보훈시설 및 보훈제도도 잘 이루어진 국가로 평가된다. 


미국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제대 군인과 참전 용사들을 위해 여러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대우해 군인들의 사기와 자부심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