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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보낸 메시지가 이어준 '29살 나이차 커플' (사진)

전화번호를 잘못 눌러 메시지를 주고받기 시작한 남녀가 29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사랑의 결실을 맺은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via Kasey Bergh / Facebook

 

소설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의 현실판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012년 케이시 바그(Kasey Bergh, 55)가 잘못 누른 번호로 생면부지인 청년 헨리 글랜데닝(Henry Glendening, 26)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을 시작으로 마침내 사랑의 결실을 맺은 '러브스토리'를 소개했다.

 

2012년 미국 미주리주(州)에 거주하던 케이시는 동료에게 보낼 메시지를 실수로 헨리의 번호로 잘못 보냈고, 이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져 친구가 되었다.

 

오고 가는 대화 속에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29살의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첫 만남을 약속한다.

 

via Kasey Bergh / Facebook

 

둘은 다른 연인들처럼 콘서트도 보러 가고 레스토랑에서 시간을 보내며 첫 데이트를 마쳤다.

 

그 후 둘의 사랑은 깊어졌고 교제를 시작한 지 2개월이 지났을 때 헨리는 부모님의 집을 떠나 케이시의 아파트로 이사했다.

 

다행히 두 사람의 부모님은 그들의 많은 나이 차이에 개의치 않고 둘의 사랑을 응원했지만, 주변의 시선은 달갑지 않았고 '엄마와 아들'로 보인다며 손가락질하기 일쑤였다.

 

그럼에도 헨리와 케이시는 끝까지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주변의 시선을 이겨냈다.

 

via Kasey Bergh / Facebook

 

그렇게 2년의 시간이 흘러 2014년 6월 어느 카페에서 헨리는 케이시에게 반지를 보여주며 깜짝 프러포즈를 했다.

 

헨리의 로맨틱한 프러포즈에 감동한 케이시는 이를 받아들였고, 올해 두 사람은 청바지와 흰 원피스와 같은 캐주얼한 복장으로 '독특한 결혼식'을 올렸다.

 

진정한 '부부'가 된 두 사람은 "마음이 연결되어있다면 나이 차이는 큰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지금 굉장히 행복하다"고 전했다.

 

우연한 메시지로 연결되어 마침내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의 소설 같은 '러브 스토리'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via Kasey Bergh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