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에게 2만원 빌려준 어린 딸이 쓴 일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아빠가 내한테 2만원을 꿔갔다'라는 제목의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아빠에게 돈을 꿔준 딸이 쓴 일기가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빠가 내한테 2만원을 꿔갔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아빠한테 돈을 꿔준 딸의 비애(?)가 담긴 일기장이 있었다.
붉은 종이에는 "아빠가 내한테 2만원을 꿔갔다. 착하고, 양심 있는 아빠는 다시 나한테 2만원을 꼭 줄것이다"라고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아마도 아빠는 이번 추석에 딸이 친척들에게서 받은 돈을 "잠시 빌려갈게~"하면서 꿔갔고, 딸은 '그래도 아빠가 꼭 갚을 것이다'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이같은 글을 쓴 것으로 보인다.
서툴고 삐뚤빼뚤하지만 혼신을 다해 꾹꾹 눌러쓴 듯한 글씨에서는 딸의 간절함이 그대로 묻어나 있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한다.
한편 해당글을 본 사람들은 나도 저렇게 부모님한테 많이 뺏겼다고 공감하며 '웃프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