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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폭발하자 바닥에 쪼그려 앉아 햄버거 허겁지겁 먹으며 끼니 때우는 배달부

밀린 배달일을 하느라 길에 앉아서 쭈그리고 앉아 햄버거로 겨우 끼니를 때우는 배달부의 사진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인사이트Instagram 'Wengwanjou'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는 우리 일상의 모습을 많이 바꿔 놓고 있다.


코로나로 바뀐 일상의 모습 중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배달부들이 바빠졌다는 것이다.


감염을 우려한 사람들이 외출이나 외식을 꺼리면서 배달 음식 주문이나 온라인 쇼핑을 이용량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배달부들은 코로나 이후 그 어느 때 보다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업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배달부들의 처우는 더욱 열악해지고 있다.


인사이트爆新聞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런 가운데 배달 시간에 쫓겨 바닥에 쪼그려 앉아 겨우 햄버거로 끼니를 때우는 배달부의 사진이 공개돼 많은 사람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오신완(爆新聞)은 오토바이 뒤에 쭈그리고 앉아 햄버거를 먹는 배달부의 사진을 공개했다.


대만은 현재 갑작스러운 코로나 재유행으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현지인들은 외출을 삼가고 배달을 통해 생필품이나 음식을 사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배달부들은 더욱 바빠진 일상을 보내고 있다. 밀려드는 배달들로 인해 이들은 끼니를 제대로 때울 시간조차 없다고 전해진다.


인사이트Instagram 'Wengwanjou'


사진 속 배달부 역시 겨우 짬을 내 햄버거로 한 끼를 해결하고 있었다. 그는 빨리 다음 배달지로 이동하기 위해 패스트푸드점의 편안한 테이블 대신 오토바이 옆에 쭈그리고 앉아 햄버거를 먹었다.


해당 사진을 공개한 조이스 웽(Joyce weng)은 "대만은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내리다 적발되면 벌금을 내야 한다. 이 배달부는 시간이 없어 길에서 겨우 끼니를 해결하면서도 혹시나 벌금을 내게 될까봐 오토바이 뒤에 쪼그려 앉아 꾸역꾸역 햄버거를 먹고 있어 마음이 아팠다"라고 했다.


이어 조이스는 "코로나 상황에서 마스크를 쓴 채 무거운 물건들과 음식을 직접 집으로 배달해주는 배달부들의 노고도 대단하다. 이들에게 폭언하는 등의 일은 삼가고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많은 공감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