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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밭'에서 결혼하고 싶다는 예비 며느리 위해 반년동안 1200평에 꽃 재배한 시부모

예비 며느리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반년 동안 해바라기 농사를 지은 시부모의 가슴 뭉클한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Bastille Post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의 '고부 갈등은' 오랜 시간 전 세계 가족들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그런데 여기 한 시부모는 예비 며느리의 '버킷리스트'를 이뤄주기 위해 반년 동안 해바라기 농사를 지어 세간을 놀라게 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틸레포스트는 지난해 10월 진행된 한 커플의 특별한 결혼식 이야기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5일 중국 산시성 숴저우시에서는 해바라기밭 한가운데서 동화 같은 결혼식이 열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Bastille Post


31살 장푸셩과 30살 장샤오얀의 결혼식이었다. 두 사람은 장쑤성 난징시에서 지하철 관련 일을 하며 사랑에 빠져 오랫동안 데이트한 후 결혼을 약속했다.


안타깝게도 결혼식은 지난해 초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의 여파 때문에 10월로 미뤄졌다.


시간이 흘러 9월이 되자 두 사람은 결혼식을 준비하기 위해 장푸셩의 고향 숴저우시로 내려갔다.


그리고 장샤오얀은 그곳에서 꿈 같은 풍경을 발견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Bastille Post


야외결혼식을 할 땅 1에이커(약 1,224평)가 해바라기밭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예비 며느리를 위한 시부모님의 선물이었다.


지난해 장샤오얀이 "해바라기와 잔디가 가득한 밭에서 결혼하고 싶어요"라며 한 말을 기억한 시부모님은 지난 4월부터 반년 동안 1,000그루 이상의 해바라기를 심어 꿈의 결혼식장을 만들어준 것이었다.


고령에도 시부모님은 기뻐할 예비 며느리의 모습을 떠올리며 밭을 갈고 잡초를 뽑고 물을 줬다.


시부모님이 정성껏 키운 해바라기밭을 본 장샤오얀은 한참을 서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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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tille Post


반년 동안 해바라기밭을 일궈온 시부모님 덕분에 장샤오얀과 남편 장푸셩은 아름다운 결혼식을 치를 수 있었다.


이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시어머니 리룽칭은 "아들과 며느리가 밖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어 밭을 일구는 영상을 촬영해 선물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행복해야 우리가 행복하니까"라고 밝혀 감동을 더 했다.


현재 장푸셩, 장샤오얀 부부는 행복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