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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쥬라기 공원 만든다"...일론 머스크, 유전공학으로 '공룡 복원' 선언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가 유전 공학을 통해 공룡들이 뛰어 노는 '쥬라기 공원'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기술 하나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포부를 지닌 인물이다.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기업까지 '뉴럴링크'까지 설립한 일론 머스크가 유전자 공학 기술을 이용해 영화 속 '쥬라기 공원'을 현실에 구현해 낼 수 있다고 밝혀 화제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폭스 뉴스는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가 "우리는 원한다면 쥬라기 공원도 만들 수 있다"라는 언급을 했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와 공동으로 뉴럴링크를 창업한 맥스 호닥은 "유전학적으로 과거에 멸종한 진짜 공룡이 아니라 아마도 유전자 공학과 번식 작업을 통해 완전히 이색적인 새로운 공룡 종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인사이트일론 머스크 / GettyimageKorea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쥬라기 월드'


영화 '쥬라기 공원'은 한 부유한 사업가가 유전자 복제 기술을 통해 멸종한 공룡을 되살려 테마파크를 만들었지만 부활한 공룡들이 인간을 공격해 파멸을 가져온다는 이야기다.


무분별한 유전 공학의 위험성을 비판한 영화와 달리 일론 머스크와 호닥은 유전자 공학 기술이 생물 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호닥은 "생물 다양성은 분명히 가치가 있고 생물 보존은 중요하다. 하지만 왜 우리는 거기서 멈추는가. 좀 더 의도적으로 새로운 생물 다양성을 만들어내면 어떨까"라고 했다.

 

아직 일론 머스크의 뉴럴 링크가 멸종된 공룡을 되살려내기 위해 어떤 구체적인 유전자 공학 기술에 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쥬라기 월드'


전문가들은 유전자 조작 기술을 활용해 멸종된 공룡을 되살리기 위해선 몇 가지 난제를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화 속에서는 호박 화석 내에 보존된 고대 모기의 피에서 공룡 유전자를 추출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진단했다.


또 공룡의 유전자 지도에서 빠진 부분을 개구리 DNA로 메워내 공룡을 되살려낼 수 있는 것처럼 묘사되지만 현재 멸종된 공룡의 게놈 지도는 없다.


영국 자연사박물관의 공룡 연구원인 수지 메이드먼트 박사는 "게놈은 생물의 완전한 DNA 세트를 의미한다. 완벽한 게놈이 없으면 DNA의 어떤 부분이 빠졌는지 알 수도 없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