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마시던 동생이 악어에게 잡아 먹히자 충격받아 넋 나간 형아 치타 (영상)

YouTube 'Kruger Sightings'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매서운 눈매와 빠른 스피드로 초원을 누비는 맹수 치타. 고양이과 육식동물인 치타는 100km 이상을 낼 수 있는 지구상의 포유류 중 가장 빠른 동물이다.

때문에 우리에겐 사자, 호랑이 등과 함께 맹수로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 녀석에게는 반전 비밀이 숨겨져 있다.

그건 바로 맹수 중에서도 가장 '최약체'라는 사실.

과거 유튜브 채널 'Kruger Sightings'에는 물을 마시러 왔다가 악어의 먹잇감이 되어버린 치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YouTube 'Kruger Sightings'

영상 속 치타 세 마리가 목이 마른 지 강가를 찾아왔다. 그 중 한 녀석은 눈치를 보며 물을 할짝였다. 

그때였다. 갑자기 물 속에서 악어가 솟아 오르더니 치타의 목을 물고 물 속으로 들어갔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치타는 반항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그대로 악어의 입속으로 들어갔다.

YouTube 'Kruger Sightings'

물은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고요해졌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다른 치타들은 안타까운 눈빛을 보냈다.

해당 사파리 가이드 부사니 므찰리(Busani Mtshali)는 이 모습을 보고 "엄마 치타와 새끼였다"며 "갈증을 풀기 위해 물웅덩이로 갔다가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때때로 자연은 가혹하고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이 역시 먹이사슬의 순리일 뿐. 므찰리는 "악어도 자신의 역할을 할 뿐이었다"며 씁쓸함을 표했다.

YouTube 'Kruger Sightings'

한편 SBS '라이프 오브 사만다'에 따르면 치타는 아프리카 최약체라 불릴 정도로 반전 습성을 지니고 있다.

치타는 100km로 달리지만 엄청난 속도를 내는 만큼 심장의 열이 뇌까지 전이된다. 때문에 오래 달리면 생명에까지 지장을 준다고 한다. 

이 때문에 치타는 사냥 자체를 신중하게 해야만 한다. 심지어 성공 확률조차도 20%라 잡은 먹이 대부분도 빼앗긴다고 알려져 있다.

YouTube 'Kruger Sight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