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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주운 조개 먹다가 3억짜리 진주를 발견했습니다"

바닷가에서 주운 조개에서 3억짜리 희귀 진주를 발견한 태국 어부의 소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thairath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태국의 가난한 어부가 우연히 주운 조개에서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오렌지색 진주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가 주운 진주는 희소성만큼 엄청난 가격을 자랑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해변에서 우연히 주운 조개 속에서 희귀 진주인 오렌지색 '멜로 진주'를 주운 태국의 한 어부의 소식을 보도했다.


어부 하차이 니욤데차(37)와 그의 동생 워라차트 니욤데차(35)는 얼마 전 해변에서 조개를 주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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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 주워온 조개껍질을 손질하던 이들 형제의 아버지 방마드 니욤데차(60)는 조개 속에서 꽤 큰 크기의 오렌지 빛깔 진주를 발견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것이 진주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그저 바다를 떠돌아다니는 쓰레기 더미에서 들어온 유리구슬로 생각해 아무렇게나 방치 해뒀다.


껍데기와 함께 이틀을 그냥 처박아둔 유리구슬은 알고 보니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멜로 진주’였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니욤데차가 주운 주운 7.6g짜리 희귀 멜로 진주는 그 가치는 최고 1,000만 바트(한화 약 3억 7,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욤데차는 "처음에는 진주인 줄 몰랐다가 뉴스를 찾아보고 나중에서야 진주의 가치를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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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신기한 일은 니욤데차가 진주를 줍기 직전 옷을 입고 수염을 길게 기른 노인이 자신을 바닷가로 이끄는 꿈을 꿨다는 것이다.


그는 "꿈에 나타난 노인이 나를 진주에게로 이끈 것 같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멜로 진주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은 많은 보석 수집가들이 니욤데차의 집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 새우를 내다 팔며 근근이 생계를 꾸려가던 그는 코로나로 인해 더욱 궁핍한 삶을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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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한 멜로 진주를 주운 이번 횡재는 니욤데차에게 실낱같은 희망을 안겨줬다.


니욤데차는 "이 진주를 비싸게 팔아 가족 모두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망을 드러냈다.


한편 멜로진주는 '멜로멜로'라는 달팽이 종의 바다 조개에서만 발견된다.


멜로멜로가 동남아에만 서식하는 데다 양식도 없어 발견되는 멜로 진주는 모두 천연이다.


과거 크리스티 경매에서 멜로진주가 25만 달러(한화 약 2억 8,000만 원)에 낙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