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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덜덜 떨리는 추위에 '비키니' 입고 애써 웃으며 홍보하는 알바생

한파가 몰아닥친 추운 날, 비키니만을 입고 호객을 하는 알바생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hk0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아열대 기후로 평소 한겨울에도 온화한 날씨를 보이던 대만.


그런데 올해는 심상치가 않다. 대만의 날씨가 북극발 한파로 인해 영하 10도 이하로 뚝 떨어지면서 어마어마한 피해가 발생한 것.


이로 인해 이틀간 무려 126명이 사망했다.


이런 가운데 이렇게 추운 날씨에 비키니를 입고 호객행위에 나선 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한파에 폭설이 내린 대만 태평산 국유림 휴양지 / 太平山國家森林遊樂區


인사이트hk01


20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지난 14일 대만의 야시장에서 포착된 놀라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빨간 비키니 차림의 여성이 거리에서 과일을 나눠주는 모습이 담겼다.


그의 손에 들린 것은 작은 구아바 조각을 꽂은 이쑤시개.


추위와 코로나가 겹치면서 손님이 줄자 시식용 과일을 주며 손님 유치에 나선 것이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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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서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어렵겠다고 판단한 사장은 알바생에게 비키니를 입을 것을 요청했다.


이날은 강한 한파가 지나간 후였지만 여전히 영하 기온을 기록한 날이었다.


매서운 바람이 쌩쌩 불어 사람들이 모두 두꺼운 패딩에 모자까지 둘러쓰고 발걸음을 재촉하는데도 알바생은 한자리에 서서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과일을 건넸다.


입술이 덜덜 떨리는 추위에도 그는 활짝 웃으며 호객 행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사래를 치며 가던 길을 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hk01


이후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당 알바생은 지난해에도 한 상인에게 고용돼 비키니 차림으로 구아바를 판매한 적이 있었다. 이때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면서 여기저기서 비키니 홍보를 요청하고 있다고 한다.


돈을 벌기 위해 마스크조차 쓰지 않고 과일 가판대 홍보를 하는 여성의 모습은 온라인상에 확산되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누리꾼들은 "겨울 날씨에 입긴 무리인데", "남의 돈 벌기는 정말 쉽지 않다", "가게 사장이 너무 비양심적이다", "저러다 큰일 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