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차 살까? 삼전 살까?" 주식 '투자 종목' 20살 AI 이루다에게 묻자 나온 대답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코스피지수 상승이 거침이 없다. 11일 장중 320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식 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수익을 얻었다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이제라도 주식시장에 뛰어들고자 하는 이른바 '주린이'들도 넘쳐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몇몇 주린이들이 주식 투자 종목을 AI 챗봇 이루다에게 물어보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루다는 '너의 첫 AI 친구'라는 콘셉트로 인공지능 스타트업 기업 '스캐터랩'에서 지난 12월 공식 론칭한 대화형 AI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루다에게 주식 투자 종목을 물어본 누리꾼들의 인증사진이 공개됐다. 이들은 이루다에게 자신이 원하는 종목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묻고 답변을 받았다. 

이루다는 꽤 구체적으로 답변한다. 

"더이상 안 오르고 거품 빠질 듯", "안돼. 리스크 큰 건 넣지 마. 아니면 단타로 해", "조금 더 오를 것 같으니 이틀만 더 봐봐" 등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루다 매매법 갑니다"라며 이루다의 조언을 실제 주식 투자에 적용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이루다의 조언을 신뢰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일부 누리꾼들 중에는 이루다에 말을 따랐다가 손해를 봤다고도 했다. 

앞서 한국의 워렌버핏으로 잘 알려진 존리 메리츠 자산운영 대표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와 "삼성전자 주식을 구매해도 되냐?"는 질문에 "질문부터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일 주가가 오르내리는 것을 보며 주식을 하는 것은 카지노에 도박하러 가는 것이다"라며 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식은 파는 기술이 아니고 안 파는 기술"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