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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외출한 사이 '노래방 도우미' 집으로 데려왔다 딸에게 걸린 아빠의 변명

아빠는 엄마가 일로 집을 비운 사이 제사를 핑계로 업소녀를 집으로 불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사랑과 전쟁'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딸인 네가 나한테 해준 게 뭐냐?"


아빠는 엄마가 일을 나간 사이 몰래 노래방 도우미인 업소녀를 집으로 들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딸이 아빠에게 따지자, 아빠는 딸에게 되레 이같이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노래방 도우미를 집으로 데려온 아버지에게 딸이 화내는 게 이상한가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 성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유흥업소의 모습 / 채널A '천개의 비밀 어메이징 스토리'


A씨는 최근 '홈 CCTV'로 키우는 강아지를 지켜보다 아빠가 한 여자를 집에 데려온 사실을 보게 됐다. 아빠는 그녀에게 용돈을 주기까지 했다.


아버지가 데려온 여성이 업소녀라는 것을 알게 된 A씨는 아버지에게 따졌다. 그러자 아버지는 A씨에게 "제사를 지내기 전에 집 청소를 하려고 부른 거다"라고 변명했다.


장사를 하는 A씨의 엄마는 평소 아침 7시에 나가 밤 10시에 돌아온다. 그런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아빠는 제사를 핑계로 도우미를 집으로 부른 것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A씨는 '이 모든 사실을 엄마에게 말하는 것이 과연 맞는 일일까' 고민했다.


A씨는 "엄마가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에 입원하고 검사하고 막 회복한 시기라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빠는 업소녀를 집에 데려온 사실을 숨긴 채 제사 음식값을 자신이 냈다며 엄마에게 생색을 냈다.


그 모습을 보고 화가 난 A씨는 업소녀에게 전화를 해 따졌다. A씨가 업소녀에게 연락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빠는 사과를 하기는 커녕 A씨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이후 아빠는 A씨가 들으라는 듯이 강아지를 향해 "너 나가 여기 내 집이야", "네가 뭔데 나한테 화를 내냐, 네가 나한테 해준 게 뭐냐"라고 소리치는 등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A씨는 분노해 아빠와 싸우는 때가 잦아졌고, 결국 엄마도 아빠가 집에 업소녀를 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행복을 주는 사람'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전하며 A씨는 "딸인 내가 아빠의 부도덕함에 화내는데 조건이 필요하냐"라며 "이게 잘못된 거냐"라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빠의 부도덕함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엄마 모시고 당장 집 나가라", "당장 이혼시켜 드려라", "도우미에게 상간녀 소속해 위자료 받아라"라는 등의 의견을 전했다.


부끄러운 일을 해놓고 오히려 자식에게 '해준 게 뭐냐'는 등의 책임을 묻는 아빠. 부모에 자격이 필요하다면 A씨 아버지는 아마 '낙제점'을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