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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로 '전과'하려고 4개월 공부해 수능 본 서울대 치대생의 수능 성적표

올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해 '수능 만점'을 받은 서울대 치대생의 인터뷰가 화제다.

인사이트YouTube '연고티비'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보통 사람들은 한 번 들어가기도 힘든 서울대를 두 번이나 들어가게 된 수험생이 있다.


서울대 치대에 재학 중 반수에 도전, 올해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정현빈 씨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연고티비'에는 정씨와의 인터뷰가 담긴 "서울대 치대에서 반수한 2021 전국 수석 만점자가 나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세종과학고를 졸업한 정씨는 첫 수능에서 서울대 치대에 합격한 뒤 반수에 도전해 올해 '수능 만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연고티비'


애초에 서울대 의대 입학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는 그는 "치대도 굉장히 좋은 학과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힘든 본과 생활을 마치고 나서 스스로 충분히 만족감을 느끼지 못할 것 같아서 반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씨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 2과목, 한국사까지 전부 만점인 자신의 성적통지표를 공개해 패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지난 8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수를 준비했다는 그는 "따로 재수종합학원을 다니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소규모 학원에서 문제풀이 조교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그 학원 원장님께서 많이 도움을 주셨다"고 덧붙였다.


올해 수능에서 만점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도 밝혔다. 정씨는 "작년에는 수능을 안 봤지만 작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과외 등을 해서 기본적인 감은 잃지 않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연고티비'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다시 하면서부터는 기출로 일단 시작했고, 모의고사를 풀면서 감각을 끌어올리는 식으로 했다"고 말했다.


하루에 7~8시간 정도의 수면 시간을 유지했다는 정씨의 1일 순 공부 시간은 13시간.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의 대부분을 공부하는 데만 썼다는 의미다.


영상 말미에 그는 "제가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자신감이었다"며 "공부를 해도 당장 성적이 안 오르고, 공부하기 싫고 그럴 테지만 지금 공부하는 길이 맞다는 자신감을 스스로에게 불어넣으면서 공부하셨으면 좋겠다"며 수험생들을 향한 조언도 건넸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능 만점도 놀랍지만 서울대 치대에서 반수했다는 것도 대단하다", "괴리감 든다", "그냥 다른 세계 사람 같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YouTube '연고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