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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병 아이들의 '배트맨' 美사업가, 교통사고로 숨져

미국에서 14년째 영화주인공 '배트맨' 복장으로 어린이 병동을 돌아다니며 선물을 주고 격려하는 일을 해 왔던 한 사업가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미국에서 14년째 영화주인공 '배트맨' 복장으로 어린이 병동을 돌아다니며 선물을 주고 격려하는 일을 해 왔던 한 사업가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경찰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29번 도로의 배트맨'으로 불렸던 레니 로빈슨(51)이 전날 밤 메릴랜드 주 헤이거스타운의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현장에서 숨졌다.

 

그는 자신의 승용차가 운행 중에 멈추자 엔진을 살펴보러 차량 앞쪽으로 향했지만, 뒤쪽에서 달려오던 다른 승용차가 로빈슨의 차량을 추돌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다. 

 

메릴랜드 주에서 29번 도로는 워싱턴D.C.북부와 볼티모어 서부 사이를 연결한다. 

 

청소회사 운영 등을 통해 번 돈으로 남몰래 선행을 하던 로빈슨이 2012년 29번 도로에서 교통법규 위반으로 적발되는 과정에서 그의 행적이 알려졌고, 이 일을 계기로 로빈슨은 '29번 도로의 배트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9번 도로의 배트맨'으로 불린 미국 자선사업가 레니 로빈슨이 2012년 경찰에 적발됐을 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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