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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자라난 종양이 발목까지 내려온 여성

미국 미주리 주의 한 여성이 비대한 종양 때문에 십년 동안 은둔 생활을 하다 최근 수술을 받고 새 삶을 얻었다.

via Barcroft

  

배 속에 있는 거대 종양 때문에 십년 동안 집 밖을 나선 적이 없는 여성이 수술을 통해 새 삶을 얻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 주 오로라(Aurora, Missouri)에 사는 샬린 브랜햄(Charlene Branham, 40)은 배 속에서 자라는 50kg짜리 거대 혹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 

 

샬린은 2005년 처음 종양을 발견했을 때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으나 배에 달린 혹은 점점 커져 다리까지 내려왔고 몸에 맞는 바지가 없어 이불보를 몸에 두르고 다니는 지경에 이르렀다.

 

 

via Barcroft

 

몸무게가 250kg까지 치솟은 샬린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너무 비대해진 종양이 바닥에 끌려 걸을 수도 없는 정도였다. 

 

샬린은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마다 다시 뒤로 주저앉곤 했다"며 고통스러웠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샬린이 거주하는 미주리 주에서는 샬린을 치료할 의료진을 찾을 수 없었고 수소문 끝에 샬린은 캘리포니아 주 베이커스필드 메모리얼 병원(Bakersfield Memorial Hospital)의 빕 데브 박사(Dr. Vip Dev)를 찾아갔다.

 

두 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마침내 십년 간 샬린을 괴롭혀 온 종양이 떨어져 나갔고 샬린은 십 년만의 외출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한편 샬린의 사연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안타까움 놀라움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김지수 기자 jis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