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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우에 25만 채 주택 무너졌는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700년 된 중국 사원

기록적인 폭우 속에도 버티고 있는 700년 된 중국 관잉 사원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Twitter 'jenniferatntd'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기록적인 폭우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는 중국에서 굳건히 버티고 있는 건축물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타이완뉴스(Taiwan News)'는 홍수 속에서도 휩쓸리지 않고 서 있는 관잉 사원(Guanying Pavilion)을 소개했다.


관잉 사원은 후베이 성 어저우시(Erzhou) 양쯔강 한 가운데에 있는 절이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관잉 사원은 지난달부터 이어지고 있는 폭우에도 떠내려가지 않고 꿋꿋하게 버티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chinaplus


사원은 홍수로 인해 반쯤 잠긴 모습으로 빠른 물살을 이겨내며 흐트러짐 없이 굳건하게 서 있다. 모습이 드러난 지붕과 벽은 조금도 훼손되지 않은 듯 보였다.


실제로 700년 전 송나라 때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사원은 그동안 수 차례의 폭우를 이겨내 현지에서 파빌리온 스트롱(Pavilion Strong)으로 불린다고 한다.


건물 붕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최근 중국의 풍경과는 사뭇 대조되는 풍경이다. 늘 부실 공사 문제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중국은 이번 홍수로 수많은 도시 건물을 잃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중국 전역에서 주택 25만 1,000여 채 이상이 파손됐다. 


인사이트폭우로 3층짜리 건물이 무너지는 모습 / China News


인사이트대만의 한 아파트 건물 / Liveleak


이 같은 영상이 올라오자 한 누리꾼은 "700년 된 건물이 더 튼튼하다니 부끄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과거 사람들은 똑똑하고 훌륭한 건축가였다", "최근에도 코로나 격리 시설이 부실 공사 때문에 무너져 70명 넘게 건물에 매몰됐었는데 충격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수십 년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의 절반 넘는 면적이 물에 잠겼다. 중국 남부에서는 141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3천8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전시상태'에 돌입, 군인들을 동원해 피해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