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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죽을 것 같다"며 쇠사슬 목줄 채우고 떠나버린 가족 기다리며 눈물 흘린 강아지

늙어서 살날 얼마 남지 않았다고 자기만 두고 이사 간 가족을 기다리는 반려견의 사진이 공개돼 많은 누리꾼들의 분노와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Paws 4 Hope'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텅 빈 집에 홀로 남아 방치돼 있는 늙은 반려견. 해당 반려견은 늙고 병들었다는 이유로 버려진 것으로 드러나 누리꾼들과 많은 반려인들에게 큰 충격과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최근 동물 보호단체 '포즈 포 호프 (Paws 4 Hope)'는 불가리아 니콜라예프카에서 늙고 병들었다는 이유로 빈집에 자신을 홀로 버리고 이사를 가버린 가족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반려견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 속 아테나(Athena)라는 이름을 가진 반려견은 평생을 함께해 온 가족들에게 버려져 끼니도 제대로 때우지 못한 채 방치돼 있었다.


그동안 아테네는 자신을 키워준 가족들에게 헌신하며 살아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Paws 4 Hope'


아테네의 가족이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결정했을 때 녀석도 새집에서 여생을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가족들은 아테네를 빈집에 버려둔 채 이사를 가버렸다. 아테네가 이제 늙고 병들어서 집 지키는 일을 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심지어 이들은 아테네에게 쇠사슬로 만든 거대한 목줄을 채워 두고 집을 떠나 많은 반려인의 분노를 샀다.


아테나는 행여나 가족들이 자신을 다시 데리러 와줄까 싶어 길가에 차가 지나갈 때마다 고개를 집 밖으로 내밀곤 했다. 그렇지만 가족들은 끝내 아테나를 다시 찾지 않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Paws 4 Hope'


결국 방치된 아테나의 소식을 들은 지역의 동물보호단체인 '포즈 포 호프' 의해 구조됐다.


구조 당시 아테나의 몸 상태는 처참했다.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해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제대로 씻지 못해 몸 전체가 벼룩과 진드기에 완전히 뒤덮여 한 쪽 눈의 시력까지 잃은 상태였다.


결국 아테나는 동물병원에서 꽤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아야 했다. 현재 아테나는 건강을 되찾고 녀석을 사랑해주는 새로운 가족을 만나 편안한 여생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누리꾼은 늙고 병들었다는 이유로 아테나를 버린 옛 가족들에게 분노하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또 몇몇 누리꾼들은 이제야 새로운 가족을 만나 아테나에게 행복한 일만 있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Paws 4 Hope'


YouTube 'Paws 4 H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