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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알린다 vs 못본 척 한다"···성매매하는 직장 상사를 본 부하직원들의 엇갈린 반응

직장 상사의 성매매 이력을 아내에게 알렸다는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미생'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제가 너무 심한 건가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직장 상사의 성매매 이력을 그의 아내에게 알렸다는 한 남성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의 직장 상사는 평소 야한 농담을 일삼고 문란한 행동을 하는 등 누구나 상대하기 싫어하는 타입이다. 


특히 남자들만 모여있을 때는 이런 경향이 더욱 짙어지는데, 회식이라도 하는 날이면 성매매 업소에 가자고 주도하기까지 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처자식이 있는데도 이러는 게 마음에 안 들었던 A씨는 지난 6개월간의 성매매 업소 방문 이력 등을 상세히 기록해 익명으로 상사의 아내에게 전달했다.


얼마 뒤 상사는 누가 봐도 정상이 아닌 모습으로 회사에 등장했다. 이전과 달리 침울해 보이는 그의 모습에서 아내와 다툰 것을 미뤄 짐작할 수 있었다.


며칠 뒤 A씨는 절친과의 술자리에서 이 이야기를 꺼냈다. 당연히 잘 했다는 답을 들을 줄 알았으나 돌아온 답변이 충격적이었다고 A씨는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미생'


"네가 선을 넘은 거 같다"라는 말만 연거푸 내뱉을 뿐이었다. 부부 사이의 일에 끼어들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A씨는 "그런 분들은 자신의 행동에 꼭 책임을 지는 날이 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류입니다. 여러분들도 제 행동이 너무 심했다고 보시나요?"라며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의 행동에 대체적으로 "잘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성매매는 명백한 범죄 행위이니 알리는 게 맞다는 의견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태양의 후예'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순정에 반하다’


한 누리꾼은 "혼자 성매매 업소에 다닌 것도 아니고 다른 후배들까지 끌고 다니면서 못살게 굴었으니 충분히 잘한 행동이다"라고 A씨의 행동에 힘을 실어줬다.


반면 "선을 넘었다"는 의견 또한 존재했다. 한 누리꾼은 "지나친 정의감이 부른 오지랖"이라며 "남의 가정을 파탄냈다"고 말했다.


그게 잘못이라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지 가정에 알리는 건 이혼하라고 종용하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반응도 나왔다. 


한편 성매매를 할 경우, 사거나 파는 사람 모두 '성매매 방지 특별법'에 의거해 처벌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