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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상대로 무승부 거둔 6부리그 11세 ‘소년 감독’

11살에 불과한 ‘소년 감독’이 6부리그 팀을 이끌고 2부리그 팀에 무승부를 거두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Via BBC News

 

11살에 불과한 '소년 감독'이 6부리그 팀을 이끌고 2부리그 팀에 무승부를 거두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BBC뉴스는 11세 소년 다니엘 프라이어(Daniel Fryer) 잉글랜드 6부리그 소속 AFC 필드(AFC Fylde)의 감독을 맡고 이청용이 몸 담았던 곳으로도 유명한 볼턴 원더러스(Bolton Wanderers)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축구 선수는 물론 감독이 되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는 다니엘은 AFC 필드와 볼턴 간의 연습 경기에서 '일일 감독'을 맡았다.

 

본래 이 경기는 이벤트성 경기로 AFC 필드의 팬들 중 한 명을 뽑아 감독을 맡게 하는 것이었는데, 원래 감독을 하기로 했던 팬이 사정이 여의치 않게 되면서 다니엘에게 그 기회가 돌아갔다.

 

Via BBC News

 

다니엘은 이날 경기에서 진짜 감독처럼 전후 기자회견, 포메이션 구성, 선수 교체 등을 지휘했고, 다니엘의 지휘가 훌륭했던 탓인지 6부리그 AFC 필드는 2부리그 볼턴에게 1-1 무승부를 거두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AFC 필드 선수단은 강팀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둘 수 있게 훌륭한 지휘를 해준 다니엘에게 감사의 의미로 '감독(BOSS)'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유니폼을 선물했다.

 

다니엘은 "축구 감독이 꿈인 나에게 많은 영감을 준 경기였다"며 "먼저 훌륭한 축구 선수가 된 뒤 훌륭한 감독으로 AFC 필드에 돌아오겠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