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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짜리 제 아들이 가슴을 만졌다고 신고당해 대판 싸웠습니다"

7살 아이가 가슴 만졌다고 화내는 여자 때문에 황당하다는 엄마의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서 화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별별 며느리'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아이가 누나가 예뻐서 머리 좀 만진다는 게 가슴을 쳤다는데... 그게 왜요?"


요즘 목욕탕에 방문하면 '만 4살 이상 남자아이는 남탕을 이용해 주세요'라는 문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는 요즘 아이들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겉으로 봐선 다 큰 남자아이가 여탕에 와서 짓궂은 시선이나 장난을 쳐 이에 수치심을 느낀 여성들의 항의가 빗발치면서 생겨난 것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이와 관련해 '7살 아이가 가슴 만졌다고 신고한 아가씨'라는 제목의 사연이 소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글은 7살 아이를 둔 엄마 A씨가 올린 사연이다. 그는 "어이가 없어서 위로도 받고 대처 방법에 대한 조언을 듣기 위해 글을 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났던 날 그는 같은 또래 엄마끼리 근처 카페에 모여서 수다를 떨고 있었다. 


이때 A씨의 자녀하고 같이 온 또래 남자아이가 옆 테이블 여자들 쪽으로 가서 장난을 치다 가슴을 만졌다.


놀란 여성이 비명을 지르며 아이를 밀쳐냈고 "아이가 내 가슴을 만졌다. 징그럽다"라며 소리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막돼먹은 영애씨'


이에 A씨는 "살짝 터치한 거 가지고 너무 심한 거 아니냐, 나이도 많이 먹은 거 같은데 이게 무슨 경우 없는 짓이냐"라고 여성에게 말했다.


그러자 여성은 "요즘 애들 알 거 다 안다"라고 했다. A씨는 여성이 자신을 맘충이라 모함했다고도 전했다.


결국 A씨와 여성은 처벌해달라며 경찰서로 가게 됐지만 경찰은 서로 그냥 합의하라며 내보냈다.


A씨는 이렇게 당하는 건 너무 억울해 여성을 훈계했는데, 자신한테 뭐라 하는 등 욕설을 퍼부었다며 당시 당황했던 감정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SKT 캐슬'


또 "무슨 공주병이 있는지 자기 나이 생각 안 하고 추태 부리는 게 너무 가소로웠다"라며 한탄했다.


끝으로 "이런 경우는 살다 살다 처음이라 아직까지 어안이 벙벙하다"라며 우리 아이 상처받았을까 걱정되고 다음부터 이런 일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냐고 묻기도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이들은 "네다섯 살이 유치원에서 애들끼리 만져도 난리 나는 요즘인데 무슨 소리냐", "역지사지다", "설령 아이가 모르고 했다 치더라도 당사자가 불쾌했으면 사과가 먼저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