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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 백신 개발돼도 주사 한 번 맞으려면 '360만원' 든다

전 국민의 70%가 코로나19 항체 백신을 맞는데 126조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국내외 유수의 제약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일부 업체에서는 이미 임상시험까지 들어갔지만 전 국민의 70%가 코로나19 항체 백신을 맞는데 126조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1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포스트코로나본부에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항체 백신 예방 주사의 단가는 1회 3천 달러에 달한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360만 원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업단은 임상시험이 끝난 백신의 대량 생산과 공급이 가능한 시점을 최소 2년 뒤로 전망했다. 이 예상대로 2년 뒤 항체 백신 예방 주사를 맞으려면 한 사람당 360만 원이 소요된다. 


정부에서 전 국민 5천만 명 중 70%인 3,500만 명에게 백신을 투약하고 그 비용을 예산으로 충당한다고 하면 126조 원이 필요하다. 


큰 비용이 드는 만큼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게 사업단의 조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한 기업은 5곳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제백신연구소가 1/2a상, 신풍제약 2상 승인 완료, 엔지켐생명과학 2상, 엔지켐생명과학 2상 승인 완료됐고 길리어드 3상 2건, 부광약품 2상 모집 중이다. 


셀트리온, 노바셀테크놀로지, 유틸렉스, GC녹십자는 각각 코로나19 신약 개발에 나섰다. 유틸렉스는 미국에 특허를 출원했고 GC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사업단 측은 "전 세계 548개 기업·연구소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뛰어든 상태이며 이 중 176개 기업이 임상에 돌입했다"며 "우리 정부도 범부처전주기 신약개발사업을 중심으로 기술이전, 임상에서 대량생산까지 집중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