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선 치킨 '한 마리' 다 못 먹으니 '반 마리' 달라며 그릇 들고 찾아오는 옆집 남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황금빛 내 인생'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똑똑. 치킨 배달 소리 듣고 왔습니다" 

 

원룸에서 홀로 자취 중인 20대 여성 A씨는 최근 치킨을 마음대로 먹지 못해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이어트 때문이 아니라, 그녀가 치킨을 시키면 귀신같이 알고 달려와 치킨을 구걸하는 옆집 남자 때문. 

 

배달부가 치킨을 주고 가자마자 초인종을 눌러 "치킨 나눠달라"고 말하는 그의 신묘한 능력에 A씨는 그에게 '치킨맨'이란 별명을 붙여 줬다. 물론 당사자는 모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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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맨과의 악연은 두어 달 전쯤, A씨가 치킨을 포장해 오면서 시작됐다. 

 

그날 아파트 입구에서 치킨을 사 들고 오는 A씨와 마주친 치킨맨은 대뜸 "치킨 한 마리 혼자 드세요?"라고 물었다. 

 

A씨가 "아뇨.."라고 답하자 치킨맨은 "식으면 맛없으니 반만 나한테 버려 달라"고 말했다. 

 

장난인 줄 안 A씨가 어색한 웃음을 보이자 치킨맨은 집으로 뛰어 올라가 대접을 들고나왔다. 

 

치킨맨은 A씨에게 "다리랑 날개 좋아하냐"고 물었다. A씨가 그렇다고 답하자 치킨맨은 "그럼 다리랑 날개는 손 안 댈게요" 하고는 치킨 6조각을 냉큼 가져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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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그때부터 치킨맨은 A씨가 치킨 배달을 시키기만 하면 득달같이 찾아와 "오늘도 버려주세요"라며 대접을 내밀었다. 

 

어느 날, A씨의 집에 남동생이 찾아왔다. 동생은 옆에서 치킨을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고, A씨는 내키지 않아 하면서도 치킨 배달을 시켰다. 

 

이날도 어김없이 A씨가 치킨을 받자마자 초인종이 울렸다. 

 

'올 것이 왔구나'라고 생각한 A씨는 동생에게 문을 열어 보라고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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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우리 갑순이'


열린 문 앞엔 치킨맨이 대접과 감자칩 한 봉지를 들고 서 있었다. 

 

당황한 표정으로 동생과 A씨를 번갈아 보던 치킨맨은 "치킨 남는 거 있으면 과자랑 물물교환하자고 하려 했는데, 남자친구분 계시구나"하고는 후다닥 자신의 집으로 가 버렸다. 

 

동생이 옆집으로 쫓아가 문을 두드렸지만 치킨맨은 나오지 않았다. 

 

화난 동생은 "한 번만 더 찾아와서 개소리하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소리쳤고, 닫힌 문 너머로 "알겠어요. 치킨 달라고 안 할게요"란 치킨맨의 대답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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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아내의 유혹'


동생은 집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옆집 남자가 이런 행동을 하는 걸 알고 있었냐"고 따져 물었다. 

 

항의를 들은 집주인은 "그 사람 또 그래요?"라고 되물었고, 충격을 받은 A씨는 이사를 결심했다. 

 

위 내용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내용을 각색한 것이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은 많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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