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끝난지 14일 됐는데도 시민들에게 허리 '90도' 숙이며 감사 인사한 국회의원 당선인

인사이트Facebook '박상혁'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화장실 들어갈 때 나올 때 다르다" 


이 말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직업은 어떤 직업일까. 시민 10명 중 네댓 명은 '정치인'이라고 말할 것이다. 선거 전 모습과 선거에서 당선된 후의 모습이 너무나도 다른 탓이다.


그런데 이 말을 완벽하게 깨버리는 정치인이 등장했다. 이 정치인을 뽑아준 시민들은 "진짜 이번에는 다를 것 같다"는 기대감을 내보이고 있다.


29일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김포시을에 출마한 박상혁 당선인은 13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예비후보 등록 후 매일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인사한 그는 오늘(29일)로서 아침인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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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전 김포시민들은 "저러고 당선되면 달라지겠지"라고 반신반의했다. 그럼에도 진정성이 조금은 보였는지, 박 당선인은 김포시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4월 15일 득표율 53.83%로 당선된 박 당선인은 과연 달라졌을까. 실제로 그는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말았다.


총선 다음 날인 4월 16일 아침, 그는 지하철역 앞에 서서 그곳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거리로 직접 나서 인사하기도 했다.


총선 전과 당선 후의 모습이 완전히 같았다. 시민들은 선거가 끝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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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당시 간절했던 마음을 절대 잊지 않겠어요. 저의 다짐을 우리 주민들께서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그는 시민들 앞에서 이렇게 다짐했다. 이 다짐은 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이어졌다.


"먼저 손 내밀어 주먹 인사 해주신 분, 아이와 이름이 같아 기념사진 찍고 싶다던 어머님, 정부여당이 잘해야 한다고 꾸짖으신 어르신 등 모두 인지 않겠습니다"


박 당선인은 시민들의 목소리에 언제나 귀를 기울여 좋은 의정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시민은 "당선된 뒤에는 자신을 후원해 주거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깊은 사람, 잘 보여야 하는 지역 유지 등과 만나느라 시민은 뒷전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보여주기식이라 할지라도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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