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만 있으라고 개학 연기했는데 매일 나가서 'PC방·코노' 가는 건 저뿐인가요?"
개학 연기가 연달아 이뤄지면서 집에만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코노, PC방을 다니며 외출을 일삼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로 전국 모든 학교의 개학이 오는 4월로 연기됐다.
전 세계적 위협으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19인 만큼 아주 작은 위험도 감수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볼 수 있다.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어쩔 수 없이 '집콕' 기간이 2주 더 늘어나 환호와 좌절의 목소리가 동시에 들려왔다.
그런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밖에 놀러 다니는 거 나만 그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끈다.
작성자는 "지금 개학 연기돼서 코노랑 PC방 매일 같이 가고 있는데 나만 그런 거야?"라며 "개학 연기한 건 학교에 오지 말라는 거고, 소규모로 조금씩 놀러 다니는 건 괜찮지 않아?"라고 말했다.
이어 작성자는 외출할 때 당연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기 때문에 큰 위험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작성자의 글에 일부 누리꾼은 공감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2달 동안 집에만 있으려니까 답답해서 나도 놀러 다님", "마스크 끼고 다니면 괜찮을 것 같아서 나도 맨날 나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다른 누리꾼의 생각은 달랐다. 이들의 경우 "노래방이랑 PC방에서 확진자 나왔다는데 너무 무서움", "집에 있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개학이 연기되며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학생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위험을 피하기 위해 집에 머물며 게임을 하거나, 달고나 커피를 만드는 학생들도 많았지만 밖을 나선다는 글 또한 심심찮게 보이고 있다.
이렇게 집에만 머무는 시간이 2달 동안 지속되는 만큼 혈기왕성한 청춘들을 집에만 붙잡아 놓기가 점차 어려워지는 모양새다.
어찌 됐든 코로나19의 위험에서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