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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오늘(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했다

오늘(11일)은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지 9주기가 되는 날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지금으로부터 9년 전인 지난 2011년 3월 11일 14시 46분 일본 미야기현 오시카반도 동남쪽 바다에서는 규모 9.0에 달하는 지진이 일어났다. 바로 '동일본 대지진'이다.


동일본 대지진은 일본 관측 이래 가장 거대한 지진이자 20세기 이후 세계에서 4번째로 강력한 지진으로 약 1만 6천 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6,157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2천 539명이 행방불명됐다.


더욱더 안타까운 것은 지진으로 인근에 있는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하는 대재앙이 일어났다는 사실이다.


대지진으로 인해 최대 아파트 20m 높이의 쓰나미가 도호쿠 지방을 모두 휩쓸어 버렸고 결국 후쿠시마 제1 원전까지 덮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일본 침몰'


쓰나미가 원전을 휩쓸고 근방에 있던 해수를 끌어와 원자로를 식혔으면 대형 참사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지만, 관계자들은 이러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우물쭈물 시간을 보내다 이같은 참사가 발생해버렸다.


결국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다음 날 원전 건물 4개가 폭발했고 태평양 주변 일대가 모두 원전에서 쏟아져 나온 방사능에 오염됐다.


당시 동일본 대지진과 이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로 1만 5,895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살아남은 이들조차 고통을 떠안게 됐다. 이때 대피했던 주민들은 사고가 발생한 지 9년이 지난 지금도 방사능에 피폭돼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동일본 대지진은 이외에도 수많은 문제를 만들어냈다.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는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한 원자로 내의 용융된 핵연료를 식히는 순환냉각수에 빗물과 지하수 등이 유입돼 섞이며 오염수가 점점 늘고 있는데 저장 탱크가 차오르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국제기준에 맞게 오염농도를 낮춘 후 태평양에 방류해 오염수를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는 한국과 주변국들이 반대하고 있다. 오염수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방사능 오염수 처리를 신속하게 확정하고 싶다고 밝히면서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