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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밀려 3월인데 집에서 노는 불운의 20학번들, 여름방학에 '보충수업'까지 해야한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될 조짐이 보이자 대학가들이 학기 운영을 두고 다양한 방안을 논의중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3,526명을 돌파하며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사태가 점차 악화되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자 이에 따른 대학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교의 개강 시기 및 학기 운영 방안을 두고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


이 중 부족한 강의 시간을 보충 수업으로 대체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신입생을 비롯한 대학생들이 울상 짓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코로나19의 위험에 대비해서 개강을 2주씩 연기했었던 대학들은 2주가 지났음에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새로운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개강을 기존 2주에서 4주로 연기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코로나19의 전파율이 생각보다 높고 중국인 유학생을 비롯하여 많은 학생들이 몰리는 대학교의 특성상 개강을 최대한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하지만 최근 대학들은 개강을 추가로 연기하지 않고 재택·원격수업을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개강이 4주씩 미뤄져 학생들의 군대, 졸업 등의 계획이 틀어지지 않도록 수업일수를 1주~2주 단축하는 법령을 개정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현행법상 대학의 수업일수는 매 학년도 30주 이상으로 정해져 있으며 부득이한 경우 연간 2주까지 수업일수를 감축할 수 있지만 수업시수(1학점당 15시간)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즉 올해 수업일수가 28주로 감축되더라도 방학 일수를 그대로 둔 채 보충강의나 과제물 제출 등으로 1개 시수를 대체하자는 주장이다.


학기 운영을 두고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사항이 없어 학생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이 같은 소식에 20학번 신입생들의 좌절이 깊어지고 있다.


3월의 시작과 함께 희망찬 캠퍼스 라이프를 기대했던 신입생들은 최소 한 달간은 학교에 가지 못한 채 집에서 상황을 지켜봐야만 한다.


입학식, 새터, MT 등이 줄줄이 취소된 채 여름방학의 보충수업을 기다려야만 하는 20학번 신입생들의 눈물이 강이 되어 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