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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까만 피부로 '어둠의 여왕'이라 칭하며 흑인만의 아름다움 뽐낸 모델

자신의 어두운 피부를 적극적으로 어필해 흑인만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로 펼치고 있는 한 모델의 모습이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queenkim_nyakim'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자신의 어두운 피부를 적극적으로 어필해 흑인만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한 모델의 당당함이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오디티센트럴은 스스로 "어둠의 여왕"이라 칭할 정도로 자신의 피부에 자부심을 가진 모델 니아킴 갯트윅(Nyakim Gatwech, 27)을 소개했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거주하는 니아킴은 아프리카 수단 출신의 유명 모델로, 현재 모델계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패셔니스타'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수없이 험난한 과정들을 극복해야만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queenkim_nyakim'


에티오피아와 케냐의 난민촌에서 자란 니아킴은 자신이 자란 고향 수단의 유산인 어두운 피부를 항상 자랑스럽게 여겼지만, 주변의 시선은 그렇지 않았다.


불쾌한 시선은 점점 차별로 바뀌었고, 그가 미국으로 이민 갔던 13살엔 학교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성인이 된 후에도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은 어두운 피부를 가진 니아킴을 멀리했으며 멸시하고 비난했다.


어떤 사람은 "그 더러운 피부를 한번 씻어보는 게 어때"라며 "표백제를 한번 사용해 봐"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queenkim_nyakim'


하지만 니아킴은 이러한 사람들의 차별과 편견에도 끄떡없었다.


오히려 "지금 제 피부도 충분히 매력 있는데 제가 왜 그렇게 해야 하나요?"라고 반박했다.


이 일화는 이후 니아킴이 세계 최고의 모델을 꿈꾸게 된 계기가 됐다.


인사이트Instagram 'queenkim_nyakim'


또한, 그는 "내 피부색을 통해 흑인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 차별과 편견 속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후 뼈를 깎는 노력으로 니아킴은 끝내 모델계 정상에 올랐고, SNS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움직이는 유명 셀럽으로 성장했다.


현재 그의 게시물은 흑인을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전해주고 있으며, 특히 외모에 고민이 한창인 10대 소녀들에게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queenkim_nyakim'


니아킴은 항상 말한다.


"부정적인 반응과 의견은 나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누가 뭐래도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누구도 타인의 아름다운 기준을 정의할 수는 없으며 우리 모두 고귀한 존재다"


인사이트Instagram 'queenkim_nyakim'


한결같은 니아킴의 당당한 모습에 매료된 팬들은 그를 '멜라닌 여신'이라고 부른다.


멜라닌이 풍부한 피부를 가지고 인종차별에 앞장서는 니아킴의 모습이 마치 전장을 누비는 여신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가 SNS를 통해 진행한 '피부색에 근거한 차별 금지' 운동은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하기도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queenkim_nya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