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간부'도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는 '우한 폐렴' 감염돼 사망했다
지난 26일 중국 우한 민족사무위원회 이사인 왕시안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으로 사망했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내 고위층 간부라고 할 수 있는 공산당 간부의 목숨도 앗아갔다.
27일 차이신, 중국청년망 등 중국 주요 외신은 지난 26일 중국 우한 민족사무위원회 이사인 왕 시안량(王献良)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 시안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폐렴에 걸렸고 우한시 북구에 위치한 중심의원(中心医院)에서 숨졌다.
1957년생인 왕 시안량은 올해로 62세였다. 왕 시안량은 2012년 2월 우한 시민위원회 이사로 임명되며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왕 시안량은 공산당의 밀접한 지도를 받는 고위 공직자로 우한시 민족사무위원회 이사로 활동 중이었다.
그는 지난달까지 관공서의 회의에 참석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을 정도로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돌연 폐렴 증세를 보이며 입원하게 됐고 증상이 심해져 결국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공산당 소속의 고위 간부마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목숨을 잃자 많은 사람이 중국 당국의 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뉴욕타임스, CNN 소속 리포터 에스라 청(Ezra Cheung)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왕 시안량의 사망 사실을 언급하며 중국 정부의 모든 구호 활동이 그렇게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중국 의료포털사이트 딩샹위안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2,762명이고 사망자는 8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