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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이 직접 찍은 '불지옥'보다 더 처참한 호주 산불 사진

호주 빅토리아주 유오라에서 찍힌 산불 사진이 처참한 모습으로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인사이트Ladbible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지난해 9월 말 시작된 역대급 산불로 호주 전역이 고통받고 있다.


현재까지 최소 20여 명이 숨지고 2,000가구 이상이 피해를 입는 등 호주의 심각한 피해 상황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빅토리아주 주민이 공개한 산불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일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호주 빅토리아주 유오라에 사는 주민들이 찍은 산불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도로 멀리 보이는 발마툼 언덕에 불이 붙어 마치 용암이 흐르는 듯 새빨갛게 빛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


인사이트Ladbible


빨간 불길이 드넓은 언덕 전체를 삼켜버린, 불지옥이 따로 없는 장면에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주민 중 한 명인 멜리사 에릭센(Melissa Ericksen)은 호주 뉴스 사이트인 'news.com.au'와의 인터뷰에서 "오전 9시가 되기 전 40대 이상의 소방차와 3대의 헬리콥터 그리고 3대의 항공기가 도착해 진화 작업을 시작했다"면서 "언덕이 연기로 덮여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오후 10시 전까지 마을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라고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호주의 산불 상황에 전 세계의 누리꾼들은 "하루라도 빨리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길 바란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인사이트Ladbible


인사이트Craig Calvert


한편 호주에서는 지난해 9월 말부터 발생한 산불로 인구 밀집 지역인 동남부 대부분의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3개 주에서 1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긴급 대피령까지 내려졌다.


특히 시속 30~40km의 강풍과 40도 이상으로 치솟은 기온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의 산불 피해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에서는 피해민들을 돕기 위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