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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에 보낸 '꽃 미모' 인절미가 '거지 개(?)'로 돌아왔습니다"

시골에 보낸 반려견이 역변한 모습을 본 한 여성의 후기가 충격을 안겼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강아지도 은근히 털빨(?)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주인의 손길을 받아 보송보송 곱게 손질된 털을 가진 녀석들은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인형'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반면 다소 관심을 덜 받아 아무렇게나 자란 털이 복슬복슬한 강아지들은 귀여운 매력은 있지만, '시골 똥강아지' 같은 이미지를 지우기 힘들다.


그런데 여기 역대급 꽃 미모를 자랑하다 한순간에 '똥강아지'로 역변해버린 강아지가 있어 이목이 쏠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mgur


1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에는 1년 전 임신으로 잠시 시어머니 집에 반려견을 부탁했던 여성 조우 지에(Zhou Jie)의 한탄 어린 사연이 소개됐다.


조우 지에는 1여 년 전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반려견을 당분간 키울 수 없다고 판단했다.


원래도 털 알레르기가 있어 힘든 점이 있었으나, 남편이 워낙 반려경을 좋아했기에 그럭저럭 견디며 참아온 조우 지에였다.


하지만 임신 후 입덧에 몸살까지 난 상태에서 알레르기는 참기 힘들었다. 또한 골든 리트리버인 반려견을 매일 산책 시킬 여력도 없었다.


그래서 조우 지에는 딱 1년만 반려견을 시어머니 집에 보내기로 했다.


인사이트Toutiao


마침내 조우 지에는 출산했고, 최소한의 몸조리 기간이 지나자마자 시어머니 집을 찾았다. 오랫동안 보지 못한 반려견이 보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조우 지에는 자신의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을 직접 보고도 믿기 힘들었다.


윤기 흐르는 노란빛 털이 사랑스러웠던 반려견의 몸과 얼굴은 온통 때가 껴있었고, 단 한 번도 빗질해주지 않은 듯 털이 여기저기 엉겨 원래 얼굴을 찾을 수 없었다.


그렇다고 1년 동안 녀석을 데리고 있어 준 시어머니를 원망할 수도 없는 상황.


조우 지에는 시어머니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한 뒤 반려견을 데려와 목욕을 시키고 털을 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