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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 미용 배우기 시작한 엄마에게 맡긴 댕댕이가 '양아치(?)로 돌아왔습니다"

주인에게 미용받은 비숑의 모습에서 전에 없던 매력이 발견돼 웃음을 자아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매번 애견 미용실에서 반려견의 털을 다듬는 게 부담스러웠던 여성은 직접 가위를 들기로 마음먹고 학원에 등록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kenh14'는 사랑스러운 비숑을 키우는 재미에 푹 빠진 한 누리꾼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누리꾼은 최근 자신의 엄마가 애견 학원을 등록해 공부 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직접 반려견 미용을 해주고, 실력이 쌓이면 부업으로 애견 미용을 해 볼 요량으로 시작한 공부였다.


애견 미용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소양부터 도구 사용법까지 차근차근 진도를 밟아나간 누리꾼의 엄마.


인사이트kenh14


마침내 실기 수업을 시작한 그녀는 같은 반 학생들 사이에서도 실력이 꽤 우수한 편에 속했다.


집으로 돌아와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하던 그때 마침 집에 있던 반려견 비숑이 총총걸음을 옮겨 누리꾼의 엄마에게 안겼다.


누리꾼의 엄마는 그날따라 귀여운 비숑의 털이 조금 답답해 보였다. 


전문가의 손길을 받아 '곰돌이' 모양으로 완성된 스타일이었지만, 왠지 자신이 잘라주면 귀여운 매력을 더 뽑아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결국 누리꾼의 엄마는 얼마 전에 구입한 전기이발기와 가위를 꺼내 미용을 시작했다.


인사이트kenh14


답답해 보이는 배와 등 부분 털을 시원하게 밀어주고 양 볼도 조금 짧게 잘라줬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문제에 봉착했다. 조금만 다듬으려고 시작한 미용이었는데 자르면 자를수록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길이가 짧아졌다.


결국 누리꾼의 엄마는 반려견의 '윗머리' 부분만 아주 조금 남기고 전신 털을 깔끔하게 미용한 셈이 됐다.


학교에서 돌아온 누리꾼은 반려견의 전에 없던 비주얼에 깜짝 놀라 통곡까지 했다고.


인사이트kenh14


글을 읽은 사람들은 "순둥이에서 '센캐'로 재탄생했다", "강아지가 모히칸 컷으로 자른 거 처음 본다", "껌 좀 씹게 생겼다" 등 다양한 댓글로 사연 속 주인공을 울리고 웃겼다.


한편 집에서 '셀프 애견 미용'을 할 때는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다.


강아지가 많이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그날 컨디션이 어떤지 살펴야 하며, 지나치게 짧게 자르는 것을 삼가야 한다.


또한 미용 도구의 청결이 매우 중요하며, 반려견들이 원하지 않는데도 강제로 붙잡아 털을 자르는 등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는 행동은 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