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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장난감으로 사용되는 '레이저 포인트' 갖고 놀다 '망막 구멍' 뚫린 3살 아기

레이저 포인트에서 나온 빛이 눈에 직접 닿은 3살 아기가 망막이 손상돼 병원을 찾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작고 붉은 점을 뿜어내 강의나 세미나 등에서 주의를 집중시키는 용도로 자주 활용되는 레이저 포인트.


어린 시절 문방구에서 이것을 한 번쯤 보거나 가지고 놀아본 적 있을 것이다.


호기심 많은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들의 경우 녀석들과 놀아주기 위한 용도로 레이저 포인트를 이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레이저 포인트를 눈에 갖다 댔다가 시력 손상을 입은 사례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인사이트The Sun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데번 출신 여성 게일 홀(Gayle Hole)의 3살 난 아들 알피(Alfie)가 레이저 포인트에서 흘러나온 빛을 눈에 정통으로 맞았다가 망막이 손상됐다고 보도했다.


얼마 전 게일은 알피를 데리고 안과를 찾아 종합 검진을 받던 중 충격에 빠졌다.


의사는 알피의 왼쪽 망막 뒤쪽에서 까만 구멍을 발견했다고 진단했고, 이것은 레이저 포인트에서 내뿜는 강한 빛에 의한 것일 확률이 높다고 설명한 것.


게일은 아들의 눈이 손상된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기억해내려다 며칠 전 가족 여행지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게일은 알피와 함께 4성급 호텔 내에 있는 선물 가게에서 14유로(한화 기준 약 1만 8,300원)짜리 레이저 포인트를 둘러본 적이 있었다.


이때 알피는 레이저 포인트에서 나온 빛을 몇 초간 정통으로 왼쪽눈에 쐤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알피는 영구적인 시력 손상을 입은 것은 아니었다.


다만 6개월 후 검진을 통해 망막 상태를 한 번 더 확인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들이 레이저 포인트를 만지다 시력을 완전히 잃을 뻔했다. 어린 아기를 키우는 집에서는 반드시 주의하길 바란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수의사들 또한 고양이들의 눈에 레이저 포인트가 직접 닿는 경우 영구적인 망막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므로 집사들 또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