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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 원 주고 입양한 '햄스터' 다치자 수술비 60만 원 들여 살려낸 '천사' 주인

가족처럼 생각하던 햄스터 '다롱이'를 위해 거금을 들여 수술을 시켜준 한 주인의 사연이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남들에게 아주 작고 하찮은 존재일지언정 자신에게만큼은 '가족'이던 햄스터를 절대 포기할 수 없던 주인.


그는 모두가 외면하려 했던 햄스터를 사랑과 정성으로 살려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키우던 햄스터가 다리를 절단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는 고민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사람은 햄스터 '다롱이'의 주인으로, 그는 반려 햄스터의 뒷다리가 부러졌는데 접합할 수 없는 상태라 절단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후 그는 동물 병원에 입원했던 다롱이가 무사히 수술을 받고 돌아왔다는 후기 글을 남겼다.


다행히 사진 속 다롱이는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조금씩 기운을 차리고 있는 모습이다.


다롱이의 주인은 사진과 함께 "(수의사가) 수술 중 사망 확률이 10%라고 해서 마음 졸였는데 수술이 잘 끝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들이 보면 그저 5천 원짜리 쥐일 수 있지만, 아파하는 거 보면 차마 견딜 수가 없더라"라고 다롱이를 가족처럼 생각하고 있는 마음을 전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또 그는 다롱이의 수술비와 입원비에 얼마 정도 비용이 들었는지를 묻는 여러 누리꾼의 질문에 엑스레이 촬영 비용, 수술 비용, 입원 비용 등을 합쳐 총 60만 원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그는 "실제로 동물 병원에 햄스터를 데려온 사람 중에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하면 그냥 버려달라고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더라"라며 "하지만 저한테 햄스터는 '0'을 하나 떼놓고 생각하게 되는 존재다"라고 덧붙였다.


다롱이 주인의 사연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다롱이가 하루빨리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좋은 주인 만나 정말 다행이다" 등 다롱이와 주인에게 앞으로 행복한 일만 일어나길 바란다는 댓글을 잇달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