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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인데 차량에 방치하고 간 주인 때문에 '경련' 일으키며 죽어간 강아지

51도에 달하는 차량 내부에 갇혀 고통을 받은 강아지가 결국 영구적인 뇌 손상을 일으켜 사회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KDVR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주인의 부주의로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강아지는 끝내 영구적인 뇌 손상 판정을 받고 말았다.


지난 8일(현지 시간) 호주 매체 아후뉴스는 오랜 시간 뜨거운 차량 내부에 갇혀 고통을 겪은 강아지의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사진 속 강아지는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순찰을 하고 있던 경찰관 데이브 코노브스키(Dave Kornowski)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강아지는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에 달궈진 차량 내부에 쓰러져 극심한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인사이트Liveleak


차량 내부의 온도는 무려 '51도'에 달했다. 큰 충격을 받은 데이브는 강아지를 구해내기 위해 차량의 창문을 부수기 시작했다.


그 사이 차량과 강아지의 주인은 소란을 듣고 현장으로 뛰어왔으며, 처벌을 피하고자 그대로 차를 몰아 달아났다.


추격전 끝에 주인을 검거한 데이브는 강아지를 서둘러 동물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랜 시간 고온에 시달린 강아지는 수술을 받은 뒤에도 영구적인 '뇌 손상' 판정을 받았다.


인사이트Liveleak


이후 데이브는 여러 매체에 자신의 바디 카메라 영상을 공개하며 "차량은 높은 고도의 산맥에 주차되어 있었다"며 "태양과 더 가깝기 때문에 동물이 고통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강아지의 평균 체온은 38도로 알려져 있다.


체온이 41도에 도달하면 영구적인 뇌 손상이 일어나기 시작하며, 장기 손상 및 사망은 41.6도에서 42.7도부터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