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번이 수업 끝나고 늘 챙기던 이 물건을 모른다면 당신은 리얼 '베이비'다
80년대~90년대 태어난 사람이라면 잘 알 수 있을 만한 칠판지우개 털이를 소개한다.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이게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위 사진을 보고 이런 반응이 먼저 나왔다면 당신은 베이비, '찐애기'일 확률이 높다.
해당 사진 속에 있는 물건은 바로 '칠판지우개 털이'다. 어릴 적 학교 수업을 마칠 때마다 당번이 쓰던 그것 말이다.
당번은 칠판에 가득한 분필 자국을 지우개로 지우고 난 후 지우개에 묻은 분필 가루를 이것으로 털곤 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지우개를 통 안에 넣고 검은색 손잡이를 드르륵드르륵 돌리면 됐다.
어느 정도 돌려서 뚜껑을 열어보면 분필가루로 잔뜩 더러웠던 지우개가 새것처럼 뽀송뽀송 해졌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이 추억의 물건을 본 누리꾼들은 "보고만 있어도 드르륵 소리 나는 것 같다", "당번 때 많이 썼는데", "아직도 학교에 이거 있나?" 등 다양한 반응을 내비쳤다.
80~90년대 생이라면 대부분 알 수 있을 만한 칠판지우개 털이.
아쉽게도 요즘은 쉽게 찾아볼 수 없지만 '찐애기'가 아닌 사람들에겐 잠시나마 추억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소중한 물건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