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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껍질' 위로 올라타 밟아대는 사람들에 괴로워 발버둥 치는 '멸종위기' 거북

멸종위기에 놓인 장수거북을 붙잡고 장난감처럼 등 위에 올라타는 남성들의 영상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Zolex Reporter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자신의 다리를 붙잡고 등 뒤에 올라타는 사람들 때문에 거북은 괴로운 듯 살기 위한 발버둥을 쳤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을 붙잡아 마구 등에 올라탄 남성들의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영상 속 인도네시아 현지 주민들로 추정되는 남성들은 알을 낳기 위해 해변으로 올라온 바다거북에게 서슴없이 접근했다.


사람을 발견한 거북은 즉시 바다로 돌아가려 했으나, 남성들은 거북의 등에 올라타며 마치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기 시작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Zolex Reporters'


한 남성은 거북이의 머리에 발을 척하니 올려 시야를 방해하기도 했다.


마구 발버둥을 치는 거북을 보면서도 남성들은 큰 소리로 웃기만 할 뿐 거북을 놓아주려는 기색을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당시의 영상은 해외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수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행위", "반드시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 한다", "거북이가 너무나 불쌍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hottestopaws


한편 이번 학대를 당한 거북은 아열대 및 열대지방에서 주로 서식하는 '장수거북'으로 알려졌다.


현존하는 거북 중에서 가장 몸집이 큰 장수거북은 알 채집과 선박 충돌, 서식지 파괴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해 현재 멸종 위기 '위급'으로 분류되어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아직까지 사건에 대한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


YouTube 'Zolex Repor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