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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에서 음식물 꺼내 먹던 '파란 옷' 입은 노인을 찾습니다"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골목 변두리 쓰레기장에서 한 노인이 음식물을 꺼내 먹는 충격적인 장면이 전해졌다.

인사이트Facebook 'ipohcom'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냄새나고 지저분해 사람들이 잘 오가지 않는 골목 변두리 쓰레기장.


그곳에 이곳저곳 얼룩이 가득한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노인이 등장했다.


그는 며칠간 밥을 먹지 못한 듯 볼이 움푹 패었고, 기운이 없는지 어깨가 축 처져있었다.


4일 온라인 미디어 월드 오브 버즈는 말레이시아의 한 시장 인근에서 포착된 영상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쓰레기장을 서성이며 주변을 살피는 한 노인이 보인다.


인사이트Facebook 'ipohcom'


인근 상인들의 말에 따르면 노인은 최근 들어 해당 지역에 자주 나타났다가 금세 자취를 감췄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한 상인이 노인의 뒤를 쫓았고, 이날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노인은 주변을 두리번 거린 뒤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조심스럽게 쓰레기통 안에서 비닐봉지 하나를 빼냈다.


그러더니 비닐봉지 안에 있는 음식물을 꺼내 입에 넣기 시작했다.


자신의 눈앞에서 벌어진 광경에 할 말을 잃은 상인은 노인에게 사연을 물으려 했으나, 그는 상인의 인기척이 느껴지자 마자 황급히 사라졌다.


인사이트Facebook 'ipohcom'


이후 상인은 해당 영상을 온라인상에 올리며 노인을 돕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자는 의견을 개진했다.


그러자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내가 돕고 싶다", "파란 티셔츠를 입은 해당 노인을 발견하면 꼭 연락 달라" 등 도움을 주고 싶다는 반응을 잇달아 전하고 있다.


실제 해당 영상은 공개 직후 8,600회 이상 공유되며 현지에서 많은 화재를 모으고 있다.


당신이 아무렇지 않게 남기고 버린 음식이 누군가에게 삶을 지탱해줄 양식일지도 모른다. 


굶주린 노인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네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음식물을 함부로 낭비했던 시간을 뒤돌아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