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먹으면 '수은 중독'으로 사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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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우는 현대인에게 참치는 매우 익숙한 식품이다. 김밥, 샌드위치 등 다양한 제품에 참치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참치에 독성물질인 수은이 소량 포함돼 있어 너무 많이 먹으면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누리꾼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한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 대학교 연구진은 학생 100여명을 상대로 일주일 동안 참치의 섭취량 등을 조사하고, 머리카락 샘플을 채취해 분석했다.

조사 결과 학생 대부분은 권장량보다 참치를 많이 먹고 있었다. 참치에 수은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 역시 잘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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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을 분석해보니 상황은 더 좋지 않았다. 체내 수은 농도가 대부분 정상보다 높았고, 일부는 우려할 만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마이라 핀켈슈타인 교수는 "참치에는 상당한 양의 수은이 들어있다. 그것도 가장 해로운 메틸수은"이라며 "그러나 학생들은 이 사실에 대해 너무 무지하다"고 우려했다.

메틸수은에 노출되면 신경계나 생식기관에 심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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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켈슈타인 교수는 참치는 가급적 주 1회 이하로 먹을 것을 권장했다. 특히 참치 중에서도 수은 함량이 높은 날개다랑어, 노랑 살 다랑어는 꼭 유의하고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산부에게 참치 등 일부 심해성 어류를 과잉섭취하면 태아의 중추신경계 발달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가급적 먹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 독성학과 화학(Environmental Toxicology and Chemistry)'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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