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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하지만 한편으로는 미운 감정이 생기는 심리학적인 이유

프로이트는 리비도 경제원칙에 따라 사랑과 함께 증오하는 마음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천 번을 불러도'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사랑하면 좋아하는 감정만 생길 줄 알았다. 하지만 상대에게 사랑을 쏟으면 쏟을수록 공허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끝없이 나락으로 빨려 들어가는 공허함은 계속됐다. 이제는 공허함 끝에 상대가 밉다는 감정까지 들게 됐다.


내가 왜 이러는 걸까. 나는 진심으로 상대를 좋아하는데 말이다.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에 의하면 이 같은 현상은 '리비도 경제원칙'에 따른 결과다.


리비도는 성적 에너지를 포함해 정신적 에너지를 일컫는 단어다. 프로이트는 이 리비도를 상대에게 집중하는 것을 사랑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리비도 경제원칙에 따라 리비도를 과하게 상대방에게 투자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투자한 만큼 돌려받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이러한 증오 감정은 흔히 짝사랑을 하는 이들에게서나 연인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대에게 줬던 리비도를 회수하거나 상대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아니면 리비도를 짝사랑 상대나 연인이 아닌 야망이나 꿈 등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겠다. 리비도는 원초적이기 때문에 다른 방법은 없다.


혹 짝사랑을 하는데 진전이 없거나 연인에게 홀대받으며 남몰래 가슴 앓이를 하고 있는 이들이 있는가.


버티지 못할 정도로 스스로 망가지는 느낌이 든다면 이제 리비도를 회수하고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대상에 리비도를 투자하도록 하자.


인생은 프로이트가 말한 것처럼 리비도 투자의 연속이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당신은 적절한 곳에 리비도를 투자할 필요가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2TV '황금빛 내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