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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아이스크림의 초록색 비결은 바로 '누에 똥'이다

녹차 아이스크림 원재료 표시에 있는 동엽록소는 바로 누에 똥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색깔을 내기 위해 녹차 아이스크림에 의외의 재료가 사용된다는 사실, 알고 있었는가.


식품업계에 따르면 일부 녹차 아이스크림이나 음료, 혹은 민트껌에는 동엽록소라는 재료가 들어간다. 이는 제품에 적힌 원재료 표시란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동엽록소가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쉽게 말하자면 동엽록소는 '누에 똥'이다.


실제 녹차는 우리가 아는 선명한 초록빛을 띠지 않는다. 이 때문에 색소를 넣어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게 만드는 데 이때 사용되는 재료가 바로 누에가 싼 '똥'이다.


누에똥은 천연 색소이기 때문에 인공 색소보다 안전하다. 또 아미노산과 비타민이 풍부해 한의원에서는 약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인사이트누에와 똥 / JTBC '썰전'


그렇다면 녹차만 벌레 똥과 같은 재료가 들어갈까.


아니다. 각종 식품에는 벌레들이 사용된다. 딸기우유는 색깔을 내기 위해 연지벌레를 사용한다.


연지벌레를 말린 뒤 분말로 만들면 붉은빛을 낸다. 이 분말을 딸기우유에 섞으면 색깔이 먹음직스럽게 바뀐다. 


딸기우유뿐만 아니라 명란젓이나 훈제오리 등에 사용된다고도 하니 일상에서 상당한 벌레를 먹고 있는 셈이라고 볼 수 있겠다.


혹 이 글을 읽고 녹차 아이스크림 먹기가 망설여지는 이들이 있는가. 고민하지 말자. 당신은 이미 충분히, 많은 양의, 넉넉한 벌레와 똥을 먹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