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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많은 사람보다 '절친' 딱 한 명만 있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

전문가들은 인간관계가 넓으면 넓을수록 역할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는 물론 신체적 고통까지 겪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연애의 발견'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얼굴이 빨개지도록 부끄러운 순간부터 미칠 듯이 행복한 순간까지 당신이 제일 먼저 찾는 사람은 가족이나 연인이 아닌 '친구'일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보통 이런 친구들을 '절친'이라고 부른다. 


많은 친구와 다양한 방면에서 교류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부는 이처럼 몇몇 절친과 진정성 있는 관계를 선호한다. 


이들은 넓은 인맥보다도 감정까지도 터놓을 수 있는 절친을 필요로 한다. 


흥미로운 점은 많은 사람과 교류하는 사람보다 적은 사람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고 느낀다는 사실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질투의 화신'


미국 잡지 엘르에과는 미국 소노마 주립대학교(Sonoma State University) 브라이언 길레피스(Brian Gillespie) 사회학 교수의 견해를 들어 절친한 친구들 몇 명만 사귀는 게 더 좋다고 소개했다. 


길레피스 교수는 얕고 넓은 인간관계를 가진 사람들은 '역할의 부담'을 느낀다고 주장한다. 


'역할의 부담'이란 모든 사람과 적정 수준에서 '친구'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일종의 압박감이다.


많은 사람과 교류하게 되면 역할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그만큼 행복도는 줄어들게 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에밀리 로버트(Emily Roberts) 정신과 의사도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려다가 고통을 겪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인간관계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불면증, 피로, 소화 장애 등 신체적인 질병을 겪을 수도 있다. 


반면 친한 친구 몇 명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은 인생에 대한 만족감이 대체로 높았다. 


전문가들은 "친구가 무조건 많다고 해서 행복한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입을 모은다. 


어떤 인간관계를 선택하던 본인에게 달렸지만 절친과 친밀감을 나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