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150년마다 났던 '대지진' 주기가 돌아왔다"
최근 발생한 일본 니가타현 앞바다 지진이 대지진의 전조 현상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지난 18일(현지 시간) 일본 니가타현 앞바다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쓰나미 경보까지 발령됐다.
규모 6.8 지진은 타일이나 창문 유리가 파손되거나 보강하지 않은 블록 벽 대부분이 붕괴되는 정도다. 그뿐만 아니라 실내에 고정하지 않은 가구가 이동하거나 넘어진다.
도쿄까지 여진이 전해지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대 경계 태세를 갖출 것이라 강조하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이 같은 지진이 대지진의 전조 현상이 아니냐는 불안감도 확산됐다.
일본은 '도카이·도난카이·난카이 지진'이 150년에서 200년 간격으로 반복된다고 추측하고 있다.
실제 전문가들은 향후 30년 내 이 지역에서 규모 8~9의 강진이 발생할 확률이 80~90%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도카이·도난카이·난카이 지진'은 난카이 해곡 일대에서 도카이 지진, 도난카이 지진, 난카이 지진이 동시에 발생한다고 예상하는 연동형 대지진이다.
해당 지진은 684년에 시작해 887년, 1096년, 1498년, 1707년에 일어났고, 마지막 지진이 약 165년 전인 1854년에 났다.
주기에 따른다면 해당 대지진은 당장 들이닥친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지난해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난카이 지역에는 20년간 최대 1410조 엔(한화 약 1경 5,252조 원) 규모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다.
일본 토목학회장 오이시 히사카즈(大石久和)는 인터뷰를 통해 "이대로 거대 재난이 일어날 경우 일본은 동아시아 최빈국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은 실제 이 대지진에 대비해 특별법 및 대책 위원회도 발족해 시즈오카 현 일대 내진 기준을 강화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