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1년 만에 만난 친구와 카페서 이야기하는데 기말고사 준비한다고 조용히 하래요"

기말고사 준비 중이라며 조용히 해달라 요구한 '카공족'이 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공부하는 사람 많으니까 조용히 좀 해주실래요?"


카페는 가벼운 식사나 차를 마실 수 있는 식당이다. 누구나 편하게 들어와 휴식을 취하는 장소란 뜻이다.


그런데 여기, 친구와 아무렇지 않게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옆자리 학생들이 눈치를 줬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에서 공부하는 '카공족'이 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사연을 게재한 A씨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함께 한 카페에 들어갔다. 친구와 편하게 앉아 그간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카페 내부에 사람이 가득한 것치곤 굉장히 조용했다. 저마다 책을 펴고 공부하거나 이어폰을 끼고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었다.


괜히 눈치가 보인 A씨와 친구는 작은 소리로 대화하기 시작했다. 10분이나 지났을까. 갑자기 옆자리에서 공부하던 학생이 A씨를 흘끔거리기 시작했다.


A씨와 친구가 계속 대화를 이어가자 결국 옆자리 학생은 공부하고 있으니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A씨는 크게 웃으며 떠든 것도 아니었고, 카페에서 조용히 해야 할 의무조차 없는데 자꾸 학생들이 눈치를 주니 기분이 상했다고 한다.


그가 전한 일화는 금세 화제가 됐다. '카공족'이 늘어나면서 이 같은 갈등 상황에 대해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


A씨와 비슷한 경험을 겪은 이들은 "'카공족'은 진상이다", "카페에 가방이랑 책만 두고 나가는 사람도 많아서 정말 짜증 난다", "독서실이나 열람실을 갔으면 좋겠다"고 폭풍공감했다.


반면 '카공족'은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너무 집중이 안 되고 힘들 때 잠깐 가는 건데 그렇게 큰 잘못이냐", "쉽게 일반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떤 경우든 정도가 지나치면 문제가 된다.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어느 상황이든 지나치게 행동하지 않는 게 중요해 보인다.